AI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 이끌어 갈 SW중심대학, 상명대학교

백두산 | bd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9-12-03 0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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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공심화트랙, AI인증제, 전교생 SW 기초교육 통한 SW중심대학 구축
‘게임 만들기’로 타 전공생도 자연스럽게 코딩 기초 배우는 환경 만들어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는 지난 9월 2019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SW산업계 수요에 맞게 대학교육을 혁신함으로써 학생 · 기업 · 사회의 SW경쟁력을 강화하고, SW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이다. 상명대는 ‘AI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SW중심대학’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AI전공심화트랙 및 인증제 운영, 휴먼지능정보공학과 개설을 통한 SW교육특성화 사업 운영 등 AI 및 SW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교생 SW 기초교육을 통해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컴퓨팅 사고와 코딩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SW융합학부(입학정원 250명) 신설을 통해 SW 및 AI 분야와 인문, 예술 분야와의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전공으로는 게임애니메이션 AI 융합전공이 있으며, 음악 분야와 AI의 융합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 중이다.


장준호 상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AI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SW중심대학을 만드는 것이 상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의 비전”이라며 “앞으로 상명대라고 하면 SW 분야는 물론이고 모든 전공 분야에서 AI를 연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I 특성화를 위한 준비…
‘AI전공심화트랙’과 ‘AI인증제’, ‘전교생 SW 기초교육’


AI 분야 특성화 SW중심대학인 상명대는 이를 위해 ‘AI전공심화트랙’과 ‘AI인증제’를 도입했다. AI전공심화트랙은 AI 분야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트랙으로, 세계 유명대학의 AI전공 커리큘럼 분석과 지난 2017년 개설한 휴먼지능정보공학과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됐다. 서울과 천안 캠퍼스의 SW 관련 전공분야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공을 이수함은 물론이고, 3학년부터는 AI전공심화트랙에 진입해 융합전공 형태로 본 전공과 동시에 이수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들의 AI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상명AI인증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교생들이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판별할 수 있는 ‘AI활용인증제도’도 도입하고자 한다.


또 다른 변화로는 ‘전교생 SW 기초교육’을 꼽을 수 있다. 많은 SW중심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전교생 SW 기초교육’이다. 타 전공생에게 코딩 기초를 배우는 부분에 대해 동기유발을 시키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명대는 ‘게임 만들기’라는 방법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컴퓨팅 사고와 코딩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교양필수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취 · 창업과 진학까지 고려한 ‘3-way Course’


상명대가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수요자의 요구사항 반영이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상명대가 중점을 뒀던 부분으로,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한다거나 산업체에서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한계로 지적됐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명대는 ‘3-way Course’라는 새로운 제도를 계획하고 있다.


AI전공심화트랙 학생들을 대상으로 4학년 진학 전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먼저, 기업체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들은 학교에서 지정한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한 학기 동안 인턴십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학석사연계과정을 신청해 대학원 연구실과 연계한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마지막은 창업을 원하는 학생으로, 이들은 4학년 이전에 창업을 하도록 적극 권장되며, 창업한 학생들은 좀 더 자유롭게 수업시간 및 학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과 관련된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예술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 포함하는
‘SW 융합학부’ 신설


상명대는 2020년부터 서울캠퍼스의 융합공과대학 내에 SW융합학부를 신설했다. SW 융합학부는 컴퓨터과학전공,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게임학전공 등 SW 관련 전공과 예술 분야의 애니메이션전공, 인문사회 분야인 한일문화콘텐츠전공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융합학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상명대는 제대로 된 융합학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로 캠퍼스를 SW 융합캠퍼스로 지정해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SW를 중심으로 새로운 융복합이 이뤄질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2020년부터 게임애니메이션AI융합전공이 신설됐으며, 음악 분야와 AI의 융합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인문사회계열 및 예술계열과의 다양한 융복합전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terview 장준호 상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장준호 상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장준호 상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Q: 상명대는 올해 SW중심대학에 선정됐다. 어떤 부분이 주효했다고 생각하나.


“상명대는 지난 20여 년간 SW 교육을 위해 애써왔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분야를 특성화 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본다. 상명대는 ‘AI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SW중심대학’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AI심화트랙 및 인증제 운영, 휴먼지능정보공학과 개설을 통한 SW교육특성화 사업을 운영하는 등 AI와 SW중심대학을 운영한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AI중심의 핵심인재양성, SW융합인재양성, SW가치 확산 등 사업목표가 뚜렷하고 SW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SW중심대학 선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본다.”



Q: 타 SW중심대학과 차별점이 있다면.


“‘SW융합학부’라고 할 수 있다. 상명대는 내년부터 서울캠퍼스 융합공과대학 내에 ‘SW융합학부’를 신설·운영한다. 현재 컴퓨터과학전공,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게임학전공 등의 SW 관련학과들과 예술 분야의 애니메이션전공, 인문사회 분야인 한일문화콘텐츠전공까지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도 SW 및 AI 분야와 인문, 예술 분야와의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Q: 향후 SW중심대학으로서 발전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AI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SW중심대학’을 만드는 것이 상명대의 비전이다.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0년까지는 이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언제 어디서든 SW를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캠퍼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Q: 상명대 SW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SW를 일찍 접하고 코딩 경험을 해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그러한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뭔가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학생이라면 SW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데 유리하다.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들을 코딩을 통해 구현해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매우 적극적으로 SW 관련 학습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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